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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목사가 최근 경기도 고양에 있는 일산순복음영산교회 본당에서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고양=신석현 포토그래퍼
경기도 고양에 있는 일산순복음영산교회(강신호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성역 5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공동체다. 교회 이름은 조 목사의 호에서 따왔다. 영산이 전해온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강신호(57) 목사와 함께 선교적 교회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부임 4년 차를 맞은 강 목사를 최근 집무실에서 만났다.
꿈으로 시작 바다이야기룰 된 목회자의 길
강 목사는 일제강점기 복음을 받아들인 친할머니를 중심으로 신앙 전통이 이어진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아리아 전자올겐’ 창립자인 친척이 집성촌에 교회를 세웠는데 집 문을 열면 교회 앞마당이 보일 정도로 가까워서 교회는 내 어린 시절 놀이터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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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빌리그래함전도대회에서 할머니가 은혜를 받은 것을 계기로 온 가족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흥에서 여의도까지는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하는 먼 길이었지만 매주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부모님은 권사와 장로 직분을 받으셨습니다.”
신학을 공부한 어머니의 신앙은 그에게 큰 영향을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줬다. 강 목사는 “어머니는 세 아들을 바치겠다는 서원 기도를 하셨지만, 우리 형제 중 누구도 목회자를 꿈꾸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기 위해 경영학과 진학을 준비했으나 재수 시절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제가 목회자가 돼야 한다면 어머니가 아닌 제게도 직접 응답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 끝에, 그는 꿈속에서 시험장 계단마다 새겨진 “ 릴짱 예수님의 뒤를 따르라”는 금빛 글씨를 마주하며 소명을 확신했다.
그해 한세대 신학과에 입학한 강 목사는 대학 선교 현장에서 사역 열정을 드러냈다. 88년 여의도순복음강동교회에서 동기 5명과 시작한 대학 선교회가 500명 규모의 공동체로 성장하며 큰 부흥을 이뤘다. 강 목사는 “당시 선교회에서만 10명 이상의 목회자가 배출됐다”며 “그 시기 야마토게임연타 는 나 또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가장 깊이 만났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설교 고통 넘어 강단으로
2003년 목사 안수 후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설교를 앞두고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 만큼 심한 신경성 질환에 시달린 것이다. 강 목사는 “침조차 삼키기 어려웠고 억지로 음식물을 삼키면 이내 구토가 반복됐다”며 “심방 자리에서 성도들이 준비한 음식을 대할 때마다 미안함에 ‘차라리 설교하지 않는 목사가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기도의 응답이었을까. 그는 설교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기도원과 강북성전 총무목사를 거쳐 이영훈 담임목사의 비서실장으로 사역했다. 2010년에는 조용기 원로목사의 위임을 받아 미국 북미총회 총무로 파송돼 교단 내 갈등을 조정하는 중책을 맡았다.
행정 사역을 마친 뒤 그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작은 시골 교회였다. 성도 30여명과 함께 새벽예배부터 금요철야까지 모든 예배를 홀로 인도하던 중 변화가 일어났다. 강 목사는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던 증상들이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며 “비로소 온전하고 자유로운 설교자로 다시 설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성도들, 세상 속 선교사로 살아가길
강 목사는 2019년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돌아와 교육국장과 청장년국장을 맡았다. 이어 2022년 7월 일산순복음영산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그는 올해 ‘삶의 터전이 선교지이고 나의 삶이 곧 복음이다’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며 일터와 가정, 지역 사회를 선교지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해외 선교까지 품어 사역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연령별 소그룹 모임도 시작했다. 강 목사는 “비슷한 공감대를 가진 연령대끼리 은혜를 나누고 서로의 결단을 격려할 때 비로소 신앙은 실제적인 삶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 전문가 박소량 목사를 청빙해 ‘하나다(HANADA)’라는 교육 비전을 세웠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주역들이 한마음으로 결속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사역으로, 강 목사가 어린 시절 교회를 놀이터 삼아 신앙의 뿌리를 내렸던 경험을 다음세대도 체험하길 바라는 목회 철학이 반영돼 있다.
전 세대가 교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공간 개선에도 힘을 기울였다. 교회 밖 편의점이 멀어 아이들이 오가며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간식 코너 ‘구멍가게’를 열었고 앞마당에는 인조 잔디를 깔아 풋살장을 조성해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도 마련했다.
과거 대학 선교회를 부흥시켰던 열정은 현재 청년 사역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강 목사는 “‘우리는 교회 안에 있지만 버려진 사람들 같았다’는 한 청년의 편지를 계기로 청년 공동체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성전 예배 공간 개방과 악기, 조명 교체 등 예배 환경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요한복음 10장의 선한 목자 비유를 인용하며 목회자가 교회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목자는 오직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저는 그분이 다스리시는 교회의 문을 여닫으며 공동체를 지키는 문지기일 뿐이지요. 성도들과 함께 말씀을 공부하고 낮은 곳에서 머슴처럼 묵묵히 섬기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고양=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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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에 있는 일산순복음영산교회(강신호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성역 5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공동체다. 교회 이름은 조 목사의 호에서 따왔다. 영산이 전해온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강신호(57) 목사와 함께 선교적 교회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부임 4년 차를 맞은 강 목사를 최근 집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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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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