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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금된 동료 보러 왔는데…이틀째 허탕 >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 앞에 구금된 직원들을 면담하려는 한국 기업 관계자 등 100여릴게임알라딘
명이 길게 줄을 섰다. ICE 구치소는 주말 이틀만 면회를 허용하는데, 이날 직원 면담에 성공한 협력사 직원은 20여 명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대규모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후폭풍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건설을 계획 중인 국내 대기업 4곳 중 3곳이 사업계획 맞벌이소득공제
재설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전문인력 파견 방안 등 보완 작업에 들어갔다. 필수 인력을 제때 파견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하면 공장 가동 시점이 늦춰질 뿐 아니라 관련 비용도 30% 이상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8일 미국에 진출한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곳(제이엔케이히터 주식
71.4%)이 미국 프로젝트를 재설계하거나 공장 가동 시점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지금 미국에 배터리를 아는 인력이 없다면, 전문가를 (미국에) 불러들여 우리 국민을 훈련시켜서 미국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국 전문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산업계에서는 “한국 전문인오늘의상한가
력은 당장 필요한데 어느 세월에 비자가 나오겠느냐”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57.1%는 미국 투자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각종 공정을 세팅할 때 필요한 전문인력을 제때 보내지 못하면 해당 프로젝트가 무기한 멈춰서면서 전체 공사 기간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번 대규모 구금 사태로 증가할 비용이 적게는 10% 이내(28.6%)에서 많게는 30%(7.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 자동차, 반도체 등 20여 개 국내 기업이 미국에 투입하기로 한 투자액(145조원)도 상당폭 늘어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 구금 사태로 한·미 관계가 긴장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ked/20250908175249261flqu.jpg" data-org-width="1051" dmcf-mid="Qvh01MwM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ked/20250908175249261flqu.jpg" width="658">

< 트럼프 “한국과 관계 좋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 구금 사태로 한·미 관계가 긴장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AFP연합뉴스


응답 기업의 64.3%는 이번 구금 사태를 계기로 전자여행허가(ESTA) 및 단기 상용(B-1) 비자를 활용한 업무용 출장을 전면 중단하거나 최소 1개월 이상 출장 때는 주재원(L-1) 비자를 받도록 내부 지침을 세웠다고 답했다. 이들은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한국인 전문인력을 위한 별도 비자 신설(64.3%)을 꼽았다.
 "工期 지연·비용 증가 불가피"…기업들 대미 투자전략 다시 짠다 "한달 이상 출장 L1비자 받아라"



“한국 근로자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막무가내식 체포와 구금은 결국 미국 투자와 고용을 앗아가는 부메랑이 될 겁니다.”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조지아주 합작공장에서 벌어진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진단했다. 당장 연말로 예정됐던 이 공장의 가동 시점은 주요 공정을 세팅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들이지 못하게 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당연히 8000여명으로 계획한 현지 직원 채용도 늦춰지게 됐다. 그는 “주재원 비자(L1·E2) 등을 늘릴 수 있지만 서류 절차에만 3개월 이상 걸리고, 그나마 필요한 만큼 받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라며 “핵심 장비를 다루는 협력업체 직원은 전자여행허가(ESTA)와 단기 상용(E-1) 비자가 막힌 탓에 아예 미국으로 불러들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미국 투자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이 ‘시계 제로’ 상황에 빠졌다. 지난 주말 벌어진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상당수 기업들이 미국 공장에 대한 인력 공급 문제는 물론 생산·투자 계획까지 다시 들여다보기로 해서다.
이런 흐름은 한국경제신문이 8일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설문에 그대로 드러났다. 구금 사태 여파로 미국 진출 계획에 변화가 생겼는 지를 묻는 질문에 57.1%가 사업 구조를 다시 짤 계획이라고 답했다.16.7%는 공사 기간이나 공장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프로젝트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산업계에선 반도체와 배터리, 변압기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인으로 대체하려고 해도 현지에선 이 분야 전문가가 거의 없어서다. 주재원 비자나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통해 본사 직원을 파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주재원 비자는 회사별 쿼터가 있고, 추첨으로 뽑는 H1B에 당첨되는 건 ‘하늘의 별따기’여서다. 필수 인력 파견이 막히면 투자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기업들은 호소한다.
 ◇ 기업들, 출장 정책 원점서 검토
상당수 기업들은 수십 년 동안 운영했던 미국 출장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짜고 있다. 미국 출장 정책을 바꿀 계획을 묻는 질문에 6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 이상 이 지역에 출장할 경우 L1 비자를 반드시 받도록 공지를 내렸다.
가장 시급한 정부 대책을 묻는 질문에 64.3%는 한국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 쿼터(E4) 신설을 요청했다. L1와 H1B 확대를 요청한 기업은 각각 3개, 2개 기업이었다. 다만 이 같은 비자 정책 변화가 기자재를 납품하는 중소협력사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협력사들은 원청과 달리 미국 현지에 법인이 없어 H1B는 커녕 L1 발급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 예외를 적용해 ESTA나 B1를 통한 출장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협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한·미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오션 등은 숙련공이 부족한 미국 현실을 감안해 한국의 전문 인력을 미국 필리조선소에 대거 파견할 계획이다. L1비자를 받아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지만, 필요 인력이 늘 경우 회사에 부여된 쿼터를 넘어설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온다.
김진원/김우섭/안시욱 기자
설문에 응한 美 진출 14개 기업 <가나다순>삼성SDI 한국타이어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LG화학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S전선 LS일렉트릭 SK하이닉스 SK온 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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