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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친한 하는 나 마치 때문에 모습을긴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환율·차량 관세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와중 '역대급'으로 긴 연휴 기간 국내 증시는 장이 열리지 않아서다. 국내증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휴장한다. 
 '불확실성 피하자' 추석 직전엔 통상 '하락'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통상 추석 연휴 전후에 하락세를 보였다. 불확실성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일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장이 닫힌 와중엔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거나 환율 변수가 생길 경우 대응할 수가 없다. 
이같은 현상은 통상 설 연휴보다 추석 연휴 전후로 두드러진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 부산은행 마이너스통장 계자는 "추석 연휴는 미국 연방정부 회계연도 시작 시점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매년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중단) 우려, 원·달러 환율 변동 가능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떠오르다보니 설 연휴보다는 추석 연휴 전에 보유 주식을 정리해 리스크 노출을 줄이려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엔 8월 말까지 2,600대 후반 중학교 등록금 이었던 코스피지수가 추석 전 주(2024년 9월 9∼13일)에는 2,500 초중반까지 밀렸고, 연휴 종료 후 반등해 2,600대를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고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코스피가 9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거듭 돌파해 가격 부담이 커진데다 연휴 기간도 길어서다. 
한대련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 노출을 회피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정비 과정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뚜렷한 방향성보다 관망 심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환율 1409원…외국인도 '팔자'
최근 환율은 급격히 뛰었다. 27일 새벽 2시 원· 주택추가담보대출 달러 환율은 9원10전 오른 1409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3.8%로 시장 예상치(3.3%)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고, 이에 미 Fed 금리 인하 사이클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강달러가 유발됐다. 여기에다 한국은 한미 무역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금의 성격이 대출이나 신한카드 스피드론 보증이 아닌 현금이 돼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불"(up front) 발언 등이 나오면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그간 국내 증시 순매수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것도 이 영향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돈 건 IMF 시절과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기, 2024년 계엄에 따른 불확실성이 컸던 시기였다"면서 "트럼프의 무리한 한국에 대한 요구가 외환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과의 '환율협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환율협상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가 이번에 완료가 됐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 무제한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美 고용지표도 불확실성…'종목 중심 대응'
다음달 1일엔 미국 고용지표 중 하나인 ADP 민간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며 증시도 한숨을 돌리겠지만, 예상보다 강하다면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의 공식 고용지표 대응이 어렵다보니 ADP 민간 고용지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연휴 첫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리스크 회피 및 경계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추세 상승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추석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국내 증시 약세 흐름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조정은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선반영된 결과"라면서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최, 한국기업 대미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극단적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 협상 진전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다"면서 주가 조정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로봇, 반도체 등 구조적 수혜 업종 중심의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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