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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문한 일본 히로시마 나카구 오테마치에서 모토야 복권 스강이 흐르고 있다. <사진=정수민기자>
일본 히로시마 도심은 대구를 연상케 한다. 푸른 바다를 끼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강변을 따라 형성된 도심의 모습과 거리의 풍경이 영남권 거점 도시인 대구를 묘하게 닮아 있다. 지난달 취재진이 방문한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연소득 건 오밀조밀 들어선 수수한 건물들이었다. 특히 수목과 어우러진 풍경은 낯설기보다 오히려 익숙했다. 대구 지역 하천 주변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을 법한 광경이었다.
실제 대구와 히로시마의 인연은 깊다. 두 도시는 1997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지방 교류 핵심 도시로서 28년 간 협력을 이어왔다. 히로시마는 매년 5 우리은행 공인인증서 월, 최대 축제인 '플라워페스티벌' 기간 중 자매결연일인 5월2일을 '대구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청소년 합창단의 합동 무대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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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일본 히로시마 JMS애스터플라자 대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한국관광공사 홍보 부스에 관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정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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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일본 히로시마 JMS애스터플라자 대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한국관광공사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홍보 책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수민기자>
이러한 문화 교류는 지난달 24일에도 열렸다. '2025 코리아위크(KOREA WEEK)'를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초청 공연이 열린 JMS애스터플라자 대공연장 로비에는 한국관광공사, 제주항공, 에어로케이 등 홍보 부스도 마련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배우 박보검의 홍보 판넬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관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에 대한 더욱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현지에서 체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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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대구시향 2025 코리아위크(KOREA WEEK) 초청 공연이 열린 일본 히로시마 JMS애스터플라자 대공연장 모습. <사진=정수민기자>
공연장 로비에는 기모노를 차려입은 현지 관객들 외에도 익숙한 한국어를 쓰는 교민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한국어와 일본어를 오가며 호응을 유도하는 무대에서 "여기!"하는 짧은 한국어가 객석 곳곳에서 들리기도 했다. 특히 대구시립국악단 사물놀이팀과의 협연으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양국의 문화적 거리감을 좁히는 특별한 계기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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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문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앞 기도의 샘 모습. <사진=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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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문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부 평화의 불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일직선 상 너머에는 히로시마 원폭을 상징하는 원폭 돔이 위치해 있다. <사진=정수민 기자>
행사가 열린 공연장 주변에는 1945년 원폭 피해자의 혼을 기리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지어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부터 현지 학생들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현장을 둘러보는 가운데, 평화기념자료관을 지나 북쪽으로 이동하자 '평화의 불' 앞에서 엄숙하게 추모하는 이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일직선 상 너머에는 히로시마 원폭을 상징하는 '원폭 돔'이 위치해 있고, 1999년 7월 공원 안쪽으로 이전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 한일 상호 방문자 수는 1천2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1천400만명을 전망할 정도로 한일 간의 문화 교류는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초청 행사를 앞두고 만난 강호증 주히로시마총영사는 "양 도시는 문화·스포츠·경제 등 여러 분야의 민간 단체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관광을 하려면 서울이나 부산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대구와 히로시마 사이 하늘길이 열려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면 시민 간의 교류도 더욱 원활해지고, 두 도시의 관계도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고 염원을 덧붙였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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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문한 일본 히로시마 나카구 오테마치에서 모토야 복권 스강이 흐르고 있다. <사진=정수민기자>
일본 히로시마 도심은 대구를 연상케 한다. 푸른 바다를 끼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강변을 따라 형성된 도심의 모습과 거리의 풍경이 영남권 거점 도시인 대구를 묘하게 닮아 있다. 지난달 취재진이 방문한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연소득 건 오밀조밀 들어선 수수한 건물들이었다. 특히 수목과 어우러진 풍경은 낯설기보다 오히려 익숙했다. 대구 지역 하천 주변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을 법한 광경이었다.
실제 대구와 히로시마의 인연은 깊다. 두 도시는 1997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지방 교류 핵심 도시로서 28년 간 협력을 이어왔다. 히로시마는 매년 5 우리은행 공인인증서 월, 최대 축제인 '플라워페스티벌' 기간 중 자매결연일인 5월2일을 '대구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청소년 합창단의 합동 무대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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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일본 히로시마 JMS애스터플라자 대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한국관광공사 홍보 부스에 관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정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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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일본 히로시마 JMS애스터플라자 대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한국관광공사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홍보 책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수민기자>
이러한 문화 교류는 지난달 24일에도 열렸다. '2025 코리아위크(KOREA WEEK)'를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초청 공연이 열린 JMS애스터플라자 대공연장 로비에는 한국관광공사, 제주항공, 에어로케이 등 홍보 부스도 마련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배우 박보검의 홍보 판넬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관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에 대한 더욱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현지에서 체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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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대구시향 2025 코리아위크(KOREA WEEK) 초청 공연이 열린 일본 히로시마 JMS애스터플라자 대공연장 모습. <사진=정수민기자>
공연장 로비에는 기모노를 차려입은 현지 관객들 외에도 익숙한 한국어를 쓰는 교민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한국어와 일본어를 오가며 호응을 유도하는 무대에서 "여기!"하는 짧은 한국어가 객석 곳곳에서 들리기도 했다. 특히 대구시립국악단 사물놀이팀과의 협연으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양국의 문화적 거리감을 좁히는 특별한 계기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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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문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앞 기도의 샘 모습. <사진=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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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문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부 평화의 불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일직선 상 너머에는 히로시마 원폭을 상징하는 원폭 돔이 위치해 있다. <사진=정수민 기자>
행사가 열린 공연장 주변에는 1945년 원폭 피해자의 혼을 기리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지어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부터 현지 학생들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현장을 둘러보는 가운데, 평화기념자료관을 지나 북쪽으로 이동하자 '평화의 불' 앞에서 엄숙하게 추모하는 이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일직선 상 너머에는 히로시마 원폭을 상징하는 '원폭 돔'이 위치해 있고, 1999년 7월 공원 안쪽으로 이전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 한일 상호 방문자 수는 1천2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1천400만명을 전망할 정도로 한일 간의 문화 교류는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초청 행사를 앞두고 만난 강호증 주히로시마총영사는 "양 도시는 문화·스포츠·경제 등 여러 분야의 민간 단체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관광을 하려면 서울이나 부산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대구와 히로시마 사이 하늘길이 열려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면 시민 간의 교류도 더욱 원활해지고, 두 도시의 관계도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고 염원을 덧붙였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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