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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이 보험권에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정부가 대출을 규제한 6·27대책에 이어 주택공급확대방안을 담은 9·7대책을 내놨지만 일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심상치 않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8개 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대출 유관 부서 담 중고차 당자들에게 올 4분기 신규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구두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보험사들은 한해 업무계획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 계획을 수립하는데 최근 대출잔액 증가속도가 계획 대비 급격하게 빨리자고 있다고 판단, 보험사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은행권에 대한 전세자금융자 대출 규제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에 쏠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보험사들 신규 대출현황을 일단위로 보고받기 시작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8개 보험사의 올 상반기 부동산담보대출 채권 잔액은 49조96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09억원(1.9%) 증가했다.
이 중 NH농협손해보험은 위즈 첫소풍 전년대비 무려 25.5% 증가한 1조5455억원, NH농협생명은 17.6% 증가한 3568억원을 기록하는 등 생보·손보업권에서 각각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3.4% 증가한 12조5809억원, 현대해상은 2% 증가한 4조3568억원, KB손해보험은 4.4% 증가한 1조5455억원, 삼성생명은 1.2% 증가한 23조7 신규법인사업자대출 954억원, 한화생명은 3.3% 증가한 5조120억원이었다.
이 기간 교보생명만 유일하게 6.2% 감소한 2조15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일부 보험사들은 지난주부터 이번 주 초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대형 보험사들은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담대를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 개인프리워크아웃제도 했다.
현재 정부는 6·27대책과 9·7대책에 이은 세 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부동산 대책에는 지역단위 규제 강화, 금융규제 강화, 부동산 세제 방향, 거래질서 확립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들의 대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총량관리 차원에서 속도조절을 주문했다"며 "세 번째 부동산정책 발표 시기에 맞춰 보험사들에 관리 강화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 주담대 접수건이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현재 가계대출총량 목표치 대비 7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걸 고려했을 때 금감원이 관리 강화를 주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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