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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세상설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2-16 22:4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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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소니 픽쳐스 코리아)
2029년 LA는 급증하는 중대 범죄자를 막기 위해 데이터와 확률을 기반으로 AI 판사가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머시’ 사법 시스템을 도입한다. 법정에 선 피고인은 온몸이 결박된 채 단 90분 동안 손가락과 음성만으로 무죄를 입증해야 하며 ‘유죄 지수’가 92%를 넘는 순간 지체 없이 즉각 사형이 집행된다. 누구보다 머시 시스템을 찬 야마토연타 성해온 형사 ‘레이븐’(크리스 프랫)은 어느날 하루아침에 살해 용의자가 되어 ‘머시 사형 법원’에서 눈을 뜬다. 그러나 시립 클라우드에 축적된 CCTV, 휴대폰, 카메라 등 도시의 모든 데이터를 된 단서들은 그의 유죄 지수를 더욱 상승시킨다.
(사진 소니 골드몽릴게임 픽쳐스 코리아)
영화를 연출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는 영화 ‘나이트 워치’와 ‘원티드’로 감각적인 속도감을 보여주고 ‘서치’,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등을 제작하며 ‘스크린라이프(Screenlife)’라는 새로운 장르적 기법을 전 세계에 알린 감독이다. 노트북 데스크톱, 메신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저, SNS, 검색창, 영상통화, 보디캠, CCTV 화면 등을 그대로 훔쳐보며, 관객이 인물과 동일한 시점을 공유하는 스크린라이프 기법에선 디지털 화면 자체가 하나의 서사 공간이 된다. 여러 개의 화면과 데이터가 동시에 펼쳐지는 ‘노 머시: 90분’의 구성은 인간의 삶 깊숙이 기술이 침투하고, 일상을 침해하는 사회를 시각적으로 체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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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니 픽쳐스 코리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 ‘쥬라기 월드’ 시리즈 등의 대표작 때문에 유머러스한 이미지였던 크리스 프랫이 유쾌한 얼굴을 벗고 극한 황금성게임랜드 의 시간 압박 속에서 절박하게 생존을 갈망하는 레이븐 캐릭터를 밀도 높게 그려낸다. ‘미션 임파서블’, ‘듄’ 시리즈 등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복합적인 여성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축해 온 레베카 퍼거슨이 오직 데이터로 생사를 가르는 ‘머시 사형 법원’의 AI 판사 ‘매독스’ 역을 맡아 표정의 변화와 시선의 미세한 흔들림만으로 냉혹한 판단 및 시스템의 균열을 동시에 드러낸다.
AI 법정에서의 긴장감이 영화의 키 포인트다. 후반 작업을 해야 하는 그린 스크린 촬영 대신 실제 물리 세트를 결합해 촬영하는 기법을 썼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 장면이 영화적인 상상 속의 미래가 아니라, 양자 컴퓨팅과 AI 발전을 거듭해 근미래에 실제 경험하게 될지도 모르는 풍경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여기에 오랜 기간 오판 논란의 대상이 된 사형 제도가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한 AI 분야의 윤리와 결합해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사진 소니 픽쳐스 코리아)
범인의 정체는 반전을 안기지만, 촘촘하게 쌓아 온 복수의 과정에 비해 다소 허탈하게 풀려버리는 마지막 신은 약간의 허무함을 안긴다. 배우의 연기력과 IT 기술들은 리얼타임으로 흐르는 90분의 재판 속에서 점점 벼랑 끝으로 몰리는 인물의 불안, 분노, 절박함이 뒤엉킨 감정의 변화를 천천히 쌓아 올린다. 관객들은 단순히 사건을 지켜보는 게 아니라 레이븐과 함께 증거를 확인하고 판단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선다. 무엇보다 이런 세상이 근미래에 온다는 설정이 스릴감 넘친다. 러닝타임 99분.
[글 최재민 사진 소니 픽쳐스 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18호(26.02.17~24, 설 합본호) 기사입니다]
(사진 소니 픽쳐스 코리아)
2029년 LA는 급증하는 중대 범죄자를 막기 위해 데이터와 확률을 기반으로 AI 판사가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머시’ 사법 시스템을 도입한다. 법정에 선 피고인은 온몸이 결박된 채 단 90분 동안 손가락과 음성만으로 무죄를 입증해야 하며 ‘유죄 지수’가 92%를 넘는 순간 지체 없이 즉각 사형이 집행된다. 누구보다 머시 시스템을 찬 야마토연타 성해온 형사 ‘레이븐’(크리스 프랫)은 어느날 하루아침에 살해 용의자가 되어 ‘머시 사형 법원’에서 눈을 뜬다. 그러나 시립 클라우드에 축적된 CCTV, 휴대폰, 카메라 등 도시의 모든 데이터를 된 단서들은 그의 유죄 지수를 더욱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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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재민 사진 소니 픽쳐스 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18호(26.02.17~24, 설 합본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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