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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입주한 부산 동구의 한 건물 앞 수정전통시장 입구에 ‘해수부 이전을 환영합니다’라는 상인회 펼침막이 걸려 있다.
‘흔들리는 부산, 그러나 끝까지 알 수 없는 부산’
6·3 지방선거를 90일가량 앞둔 부산. 2026년 3월4~5일 기자가 더듬어본 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쪽에 조금은 가까운 듯했다. 아직 후보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민주당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민주당에 우호적인 여론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윤석열에 대한 분노, 윤 어게인에서 맴도는 바다이야기슬롯 국민의힘에 바탕을 둔 것 같았다. 문구점을 운영하는 최아무개(53)씨는 “저도 주식을 하니까 대통령이 주식을 올려서 좋다”며 “삼성전자하고 하이닉스 해가지고 좀 벌었다. 부동산도 최근엔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에서 편집숍을 하는 한 30대는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윤석열하고는 엄청난 차이”라고 했다. 부산진역 앞에서 야마토통기계 만난 박아무개(73)씨도 “이재명이가 뭐, 솔직히 잘하긴 잘한다”고 말했다. 2026년 2월27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2월24~26일, 전국 만 18살 이상 1천 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1.8%)에서 이 대통령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도는 61%였다.
전재수 의원은 통일교 뇌물 바다신2 다운로드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분위기 덕을 보는 것 같았다. 한 60대 상인은 “무혐의로 결론이 나면 전재수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라는 여당 효과도 영향이 있는 듯했다. 전 의원은 직전 해수부 장관이었다. 참기름 가게를 하는 여성 상인 김아무개씨는 “해수부도 오고 다른 기업도 오면 그래도 도움이 안 되겠느냐”고 했다 바다이야기 . 부산 문화방송(MBC)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조사(2월20~21일, 부산 거주 만 18살 이상 1001명, 무선 자동응답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5.9%)를 보면, 부산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 전 의원은 43.3%, 박 시장은 34.6%를 기록했다.
박형준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과 무난한 시정 릴짱 이 긍정 평가를 받는 기류다. 해운대구에 사는 남아무개(39)씨는 “박 시장이 부산 홍보와 관광 사업에서 선방하고 있다. 특별히 실수가 없고, 부산에서 정치를 오래 해서 인지도가 높아 어르신들이 좋아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4년 전 2022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66.4%,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62.7%로 압승했다. 그러나 소속 당이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김아무개(67)씨는 “국민의힘은 아직도 내란 수괴들하고 절연도 못 하고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고 했다.
2026년 3월4일 부산 동구로 이전한 해양수산부.
그러나 석달 뒤 실제 선거에서 여당 후보의 낙승을 점치는 시민들은 드물었다. 부산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에서는 ‘샤이’ 보수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마린시티 주변에서 만난 박아무개씨는 “여론조사는 진보층이 응답했을 것”이라며 “내 주변 10명 중 8~9명은 변화가 없다. 결국 투표장 가면 (민주당) 안 찍을 것”이라고 했다. 조아무개씨도 “국민의힘이 아무리 못해도 민주당이 독주를 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로 요약되는 2024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보수세가 결집하면서 부산 18석 가운데 17석을 석권했다. 유일한 ‘생존자’가 전재수 의원이었다.
한 50대 시민의 말은 3월 초봄 부산의 분위기를 담은 것 같았다. “나라 말아먹는 보수는 보수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요.”
부산=글·사진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흔들리는 부산, 그러나 끝까지 알 수 없는 부산’
6·3 지방선거를 90일가량 앞둔 부산. 2026년 3월4~5일 기자가 더듬어본 민심은 더불어민주당 쪽에 조금은 가까운 듯했다. 아직 후보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민주당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민주당에 우호적인 여론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윤석열에 대한 분노, 윤 어게인에서 맴도는 바다이야기슬롯 국민의힘에 바탕을 둔 것 같았다. 문구점을 운영하는 최아무개(53)씨는 “저도 주식을 하니까 대통령이 주식을 올려서 좋다”며 “삼성전자하고 하이닉스 해가지고 좀 벌었다. 부동산도 최근엔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에서 편집숍을 하는 한 30대는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윤석열하고는 엄청난 차이”라고 했다. 부산진역 앞에서 야마토통기계 만난 박아무개(73)씨도 “이재명이가 뭐, 솔직히 잘하긴 잘한다”고 말했다. 2026년 2월27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2월24~26일, 전국 만 18살 이상 1천 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1.8%)에서 이 대통령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도는 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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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석달 뒤 실제 선거에서 여당 후보의 낙승을 점치는 시민들은 드물었다. 부산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에서는 ‘샤이’ 보수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마린시티 주변에서 만난 박아무개씨는 “여론조사는 진보층이 응답했을 것”이라며 “내 주변 10명 중 8~9명은 변화가 없다. 결국 투표장 가면 (민주당) 안 찍을 것”이라고 했다. 조아무개씨도 “국민의힘이 아무리 못해도 민주당이 독주를 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로 요약되는 2024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보수세가 결집하면서 부산 18석 가운데 17석을 석권했다. 유일한 ‘생존자’가 전재수 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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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글·사진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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