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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맨’은 1인극으로, 한국에서는 4~5명의 배우가 번갈아가며 연기하는 멀티캐스팅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배우에 따라 서브텍스트와 연기가 조금씩 다르다. (c)네오
창작 뮤지컬 ‘더 라스트맨’이 오는 5월 영국에 진출한다. 특히 배우들이 주역을 나눠맡는 한국 특유의 멀티캐스팅을 영국에서 처음 시도할 예정이다. 영국은 한 배우가 주역을 전 회차 공연하는 원 캐스트(One cast)가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1인극인 ‘더 라스트맨’에 2명의 배우가 번갈아가며 출연한다.
오는 5월 8일부터 6월 6일까지 런던 사우스워크 플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레이하우스 엘리펀트에서 영국 초연 무대를 갖는 ‘더 라스트맨’(김지식 작, 권승연 곡)은 좀비 아포칼립스 속 방공호에 고립된 생존자의 심리를 그려낸 록 뮤지컬이다. 2021년 초연이 호평을 받자 2024년 재연되는 한편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서 리딩 공연을 한 뒤 지난해엔 중국 상하이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이뤄졌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다.
2010년대 이후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가운데 근래 한국 뮤지컬 제작사들은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이때 현지 매니지먼트 및 프로듀싱 컴퍼니 등과의 협력을 토대로 현지화 작업을 가지게 된다. ‘더 라스트맨’ 역시 영국 스태프 및 배우와 협업하지만 이전 작품들과 접근 방식에서 다소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차이가 있다. 한국 제작사 네오가 참여한 ‘더 라스트 맨 오프 웨스트엔드 리미티드’(The Last Man off-West End Limited)를 설립해 현지화를 하되 영국 연출가 대신 한국의 원작 연출가 김달중에게 영국 공연도 맡긴 것이다.
뮤지컬 ‘더 라스트맨’의 영국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런던 공연 포스터
현지 스태프 가운데 영국 관객의 정서에 맡게 작품 수정 작업을 돕는 드라마투르그도 한국과 인연이 깊다. 바로 연극 ‘벙커 트릴로지’ ‘카포테 트릴로지’ ‘프론티어 트릴로지’ 시리즈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작가 겸 연출가이자 프로듀서인 제스로 컴튼이 참여한 것이다. 컴튼은 지난해 야마토통기계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대본과 가사를 쓰기도 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내한을 통해 한국 작품도 종종 봤던 컴튼은 최근 대학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더 라스트맨’에 대해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어 영국 관객도 충분히 이해하고 정서적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튼은 ‘더 라스트맨’의 이야기 자체엔 크게 손을 대지 않지만 전달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그는 “한국 관객들은 무대에서 대사를 통해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한다. 반면 영국 관객들은 이를 불편하거나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영국 관객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에서 감정을 유추할 때 더 큰 공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더 라스트맨’ 영국 프로덕션의 멀티 캐스팅은 이번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종영을 정하지 않은 ‘오픈런’(Open-run) 시스템 중심으로 발전해온 미국과 영국 뮤지컬 시장은 주연배우 한 명이 장기 공연을 책임지되 언더스터디(대체배우)가 일부 회차를 소화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한정된 기간 동안 공연하는 ‘리미티드런’(Limited-run) 시스템이 일반적인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뮤지컬 시장은 한 배역을 최소 2명 이상이 번갈아가며 맡는 멀티캐스팅이 일반적이다. 특히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멀티캐스팅은 단순한 배우 운용을 넘어 티켓 파워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는 핵심 전략이다.
뮤지컬 ‘더 라스트맨’ 제작사 네오의 이헌재(왼쪽) 대표와 런던 공연의 드라마투르그 제스로 컴튼. (c)네오
1인극 ‘라스트맨’의 한국 공연만 보더라도 2021년 초연엔 4명, 2024년 재연엔 5명이 번갈아가며 출연했다. 남녀 배우가 섞여 있으며, 배우에 따라 작품의 서브텍스트도 다르다. 또한 각각의 배우에게 일정 부분 자율적인 연기를 허가한 덕분에 배우마다 작품이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모든 배우의 회차를 보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이헌재 네오 대표는 “영국 현지 프로듀싱 컴퍼니와 멀티캐스팅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더 라스트맨’이 원래 여러 배우를 캐스팅하고 각각의 배경 스토리를 다르게 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는데, 다행히 현지 스태프들이 우리의 의도를 이해한 뒤 런던 공연에도 담아내려고 고민중”이라면서 “아시아 배우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진행해 남녀노소 상관없이 2명을 뽑은 뒤 회차를 반반 나눠 출연시킬 예정이다. 다만 한국에서처럼 배우의 스타성까지 고려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런던 공연은 K-뮤지컬의 정서와 함께 제작방식이 영국 관객에게도 받아들여질지 테스트하는 만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라스트맨’은 영국 공연에 앞서 국내에서 세 번째 시즌을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상연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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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더 라스트맨’이 오는 5월 영국에 진출한다. 특히 배우들이 주역을 나눠맡는 한국 특유의 멀티캐스팅을 영국에서 처음 시도할 예정이다. 영국은 한 배우가 주역을 전 회차 공연하는 원 캐스트(One cast)가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1인극인 ‘더 라스트맨’에 2명의 배우가 번갈아가며 출연한다.
오는 5월 8일부터 6월 6일까지 런던 사우스워크 플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레이하우스 엘리펀트에서 영국 초연 무대를 갖는 ‘더 라스트맨’(김지식 작, 권승연 곡)은 좀비 아포칼립스 속 방공호에 고립된 생존자의 심리를 그려낸 록 뮤지컬이다. 2021년 초연이 호평을 받자 2024년 재연되는 한편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서 리딩 공연을 한 뒤 지난해엔 중국 상하이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이뤄졌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다.
2010년대 이후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가운데 근래 한국 뮤지컬 제작사들은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이때 현지 매니지먼트 및 프로듀싱 컴퍼니 등과의 협력을 토대로 현지화 작업을 가지게 된다. ‘더 라스트맨’ 역시 영국 스태프 및 배우와 협업하지만 이전 작품들과 접근 방식에서 다소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차이가 있다. 한국 제작사 네오가 참여한 ‘더 라스트 맨 오프 웨스트엔드 리미티드’(The Last Man off-West End Limited)를 설립해 현지화를 하되 영국 연출가 대신 한국의 원작 연출가 김달중에게 영국 공연도 맡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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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튼은 ‘더 라스트맨’의 이야기 자체엔 크게 손을 대지 않지만 전달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그는 “한국 관객들은 무대에서 대사를 통해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한다. 반면 영국 관객들은 이를 불편하거나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영국 관객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에서 감정을 유추할 때 더 큰 공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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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네오 대표는 “영국 현지 프로듀싱 컴퍼니와 멀티캐스팅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더 라스트맨’이 원래 여러 배우를 캐스팅하고 각각의 배경 스토리를 다르게 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는데, 다행히 현지 스태프들이 우리의 의도를 이해한 뒤 런던 공연에도 담아내려고 고민중”이라면서 “아시아 배우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진행해 남녀노소 상관없이 2명을 뽑은 뒤 회차를 반반 나눠 출연시킬 예정이다. 다만 한국에서처럼 배우의 스타성까지 고려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런던 공연은 K-뮤지컬의 정서와 함께 제작방식이 영국 관객에게도 받아들여질지 테스트하는 만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라스트맨’은 영국 공연에 앞서 국내에서 세 번째 시즌을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상연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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