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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제공
증권가는 원유 가격이 일시적 충격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줄어들면서 채권 시장의 금리가 먼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1600원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 사태로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채권 및 크레딧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은 미국발 사모대출(은행이 아닌 회사가 투자금을 모아 기업에 바다이야기오락실 직접 대출하는 방식) 리스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란 사태로 인해 주목도가 낮은 편이지만 사모대출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펀드런(대규모 환매)에 글로벌 사모 신용 시장 전반이 연쇄 부실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P모건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사모대출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형태의 잠재 바다이야기예시 적 부실 위험을 안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 사태보다 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닥 시장 활성화, '국민성장펀드' 등 국내 정책 모멘텀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 "원유 시장, 일시적 충격…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가 급등의 핵심 원인을 수요가 아니라 공급 충격으로 보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원유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릴게임바다신2 이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사진=BNK투자증권 제공
BNK투자증권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를 인용해 3월 원유 공급이 일평균 약 606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 한국릴게임 했다. 이는 글로벌 산유량의 약 5.6% 수준이다.
원유 시장의 특성상 공급 충격은 가격을 급격하게 끌어올리는 구조다.
보고서는 "원유 시장은 비탄력적인 공급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이 수요보다 공급 변화에 더 크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BNK투자증권은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자료=BNK투자증권 제공
OPEC(석유수출국기구)을 중심으로 원유 증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2025년 이후 OPEC 주도의 증산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율이 4.4%(전년 대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원유 수요 증가율은 1.9%(전년 대비)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원유 수요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등 주요 소비국들이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기준 미국, 중국, EU의 총 원유 소비증가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유가 급등은 단기적 공급 쇼크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 "유가 상승은 결국 물가로 전가"…인플레이션 압력 키워
자료=BNK투자증권 제공
문제는 유가 상승이 결국 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이다.
BNK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은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곧바로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연 2.4%(전월 대비 0.47%)를 기록하면서 1월에 이어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3월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인데, 유가 상승으로 인해 가솔린과 전력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진=BNK투자증권 제공
WTI 가격은 3월 평균을 배럴당 90달러로 놓고 보더라도 2월 평균(64.57달러) 대비 약 40% 상승했다.
반면 가솔린 가격은 2월 평균 2.93달러에서 약 24% 오르는데 그치며 3.63달러에 불과하다. 유가 상승이 가솔린 가격에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유가 상승이 진행될 경우 가솔린 가격으로 곧바로 전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현재 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가솔린 가격은 조만간 갤런당 4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은 금융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BNK투자증권은 "국제유가 상승은 실질소득 증가율을 둔화시키고 소비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유가 상승 → 물가 상승 → 소비 둔화 → 성장률 하락이라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경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한은 '금리 인하' 명분 사실상 사라져
특히 이란 사태로 인한 공급망 충격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현재 유가 수준이 지속될 경우 세계 GDP에서 원유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1%까지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2000년대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세계 성장률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던 부정적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물가 지표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2026년 3월 에너지 가격 상승만을 고려하더라도 소비자물가(CPI)가 3.5%(전년 대비)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헤드라인 물가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일 수 있는 결정적 단서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하나증권 역시 3월 5일 발행한 '중동 포화 6일째, 예상 밖 금리 급등의 원인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장세보다 물가 상방 리스크에 훨씬 민감한 구조"라며 "기존보다 금리 레벨을 높게 잡아야 하며,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은의 특성상 매파적 스탠스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스왑시장의 경고…"금리 인하 꿈 깨라, 오히려 인상 준비할 때"
자료=KB증권 제공
채권 시장은 이미 한국은행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KB증권의 '유가는 급등했지만, 한은의 스탠스는 아직 신중'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WTI가 장중 120달러 부근까지 치솟자 스왑시장(IRS)은 연내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국채 금리는 단숨에 20bp 이상 폭등했다.
보고서는 "유가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WTI 100달러가 지속되면 올해 3~12월까지 물가 상승 폭은 1.33%p, 120달러일 경우에는 2.0%p까지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며 "스왑시장이 이미 연내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 환율 1600원 도달 가능성…"원화 가치 하락, 증시 하방 압력 가중"
원/달러 환율 1500원대를 훨씬 웃돌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의 '이란 사태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는 원화의 추가 약세를 예고했다.
전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에 유의미한 상승 압력을 가해 기존 전망보다 환율 레벨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환율 변동성 확대. 여전히 하방 압력은 작용' 보고서에서 "이란 사태 이후 환율이 16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리스크가 커졌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부추겨 증시를 압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의 악화는 주식시장의 체력을 갉아먹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 지속에도 둔화되는 증시 민감도' 보고서에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글로벌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종민 수석연구위원 역시 '매크로(시장)와 마이크로(종목)의 차별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발 이슈에 시시각각 반응하며 한국 증시가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힘든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미-이란 충돌 14일차: 출구 전략의 마침표 핵과 협상력의 마침표 해협'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전 연구원은 "이란의 '지정학적 통행권 무기화' 전략과 미국의 압박 기조가 대결하는 양상"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상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사모대출(Private Credit) 부실화…'제2의 서브프라임' 되나
이란 전쟁에 가려 주목도가 낮긴 하지만, 최근 글로벌 채권 및 크레딧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은 중요한 이슈가 미국발 사모대출 리스크다. CNBC는 최근 사모대출 시장의 불투명한 자산 가치 산정과 유동성 경색 위험을 경고하며 제2의 서브프라임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2월 20일 영국 부동산 담보 대출업체 마켓파이낸셜솔루션스(MFS)가 파산하면서 관련 대출을 주선한 월가 금융사들의 손실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의 사모대출 펀드 'BCRED'에서도 대규모 환매 요청이 발생했다.
사모대출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직접 대출 구조로 자산 가격이 즉각 반영되지 않아 장부상 수익률이 실제 위험을 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 부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펀드런'과 자산 헐값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내에서도 관련 펀드 판매 잔액이 약 17조원으로 늘어나 금융당국이 리스크 점검에 착수했다.
자료=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의 '채권전략; 사모신용을 바라보는 시각' 제하의 보고서는 "사모신용 펀드에 대한 연쇄 환매 요청(펀드런)과 JP모건의 사모대출 한도 축소 소식에 관련 리스크 경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2년 블랙스톤 부동산 펀드(BREIT) 환매 중단 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로의 비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특히 "AI 파급력으로 인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구도 재편 과정에서 취약 기업들이 유동성 조달 차질로 경영 여건이 악화될 여지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의 '사모신용 환매, 지정학 갈등에 투자심리 위축' 보고서 또한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김준수 연구원은 "사모신용 리테일 펀드 환매 이슈에 따른 유동성 노이즈가 금융권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 투자등급과 유럽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와 달리 대형은행들의 건전성이 제고됐고 직접적인 노출 또한 제한적이어서 당장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 정책 모멘텀·코스닥 액티브 ETF, 증시 '안전판'
이처럼 비우호적 거시경제 환경 속에 국내 정책 모멘텀은 증시의 하단을 지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전망이다.
DB금융투자의 '주총 시즌에 형성될 수 있는 모멘텀' 보고서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과 주주 환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란 사태라는 이벤트 충격으로 기존 상법 개정안 모멘텀이 희석됐을 여지가 있으나, 이번 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당 모멘텀이 재차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아 소각 여력이 큰 지주사와 금융 업종이 반등 장세에서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기금 등 기관 투자 확대, 상장 및 퇴출 제도 재설계, 코스닥 벤처 펀드 등에 대한 세제 혜택 강화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들도 속속 마련되는 가운데, 코스닥 액티브 ETF가 잇따라 신규 상장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치우친 수급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3월 들어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이어 한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까지 가세하면서 코스닥 액티브 ETF 경쟁이 본격화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지난 10일 상장된 뒤 5거래일 만에 개인 순매수 1조2000억원 이상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은 'PLUS 코스닥150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바이오 중심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를 신규 상장했다.
DB금융투자의 'ETF DeepDive-시장 국면별 코스닥 액티브 ETF 선택 전략' 보고서는 새로운 투자 수단에 주목했다.
자료=DB금융투자 제공
퀀트 분석팀은 "코스닥 액티브 ETF는 지수 대비 압도적인 위험 조정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중동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는 운용사별 특화 전략에 따른 차별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와 자사주 소각 유도 정책이 맞물릴 경우, 수급 공백을 메울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지수 하락은 제한적…매크로보다 종목"
주식시장 전략 역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 전체가 하락하는 장세는 아닐 수 있다는 진단이다.
자료=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 김종민 수석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 트레이딩 전략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알파 수익률을 도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즉 매크로 변수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종목 중심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최근 금융시장 움직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주요 자산 변동률을 보면 원유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가 나타난 반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국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단순한 위험 회피보다는 산업별 투자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증권가는 원유 가격이 일시적 충격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줄어들면서 채권 시장의 금리가 먼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1600원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 사태로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채권 및 크레딧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은 미국발 사모대출(은행이 아닌 회사가 투자금을 모아 기업에 바다이야기오락실 직접 대출하는 방식) 리스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란 사태로 인해 주목도가 낮은 편이지만 사모대출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펀드런(대규모 환매)에 글로벌 사모 신용 시장 전반이 연쇄 부실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P모건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사모대출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형태의 잠재 바다이야기예시 적 부실 위험을 안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 사태보다 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닥 시장 활성화, '국민성장펀드' 등 국내 정책 모멘텀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 "원유 시장, 일시적 충격…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가 급등의 핵심 원인을 수요가 아니라 공급 충격으로 보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원유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릴게임바다신2 이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사진=BNK투자증권 제공
BNK투자증권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를 인용해 3월 원유 공급이 일평균 약 606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 한국릴게임 했다. 이는 글로벌 산유량의 약 5.6% 수준이다.
원유 시장의 특성상 공급 충격은 가격을 급격하게 끌어올리는 구조다.
보고서는 "원유 시장은 비탄력적인 공급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이 수요보다 공급 변화에 더 크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BNK투자증권은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자료=BNK투자증권 제공
OPEC(석유수출국기구)을 중심으로 원유 증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2025년 이후 OPEC 주도의 증산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율이 4.4%(전년 대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원유 수요 증가율은 1.9%(전년 대비)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원유 수요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등 주요 소비국들이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기준 미국, 중국, EU의 총 원유 소비증가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유가 급등은 단기적 공급 쇼크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 "유가 상승은 결국 물가로 전가"…인플레이션 압력 키워
자료=BNK투자증권 제공
문제는 유가 상승이 결국 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이다.
BNK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은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곧바로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연 2.4%(전월 대비 0.47%)를 기록하면서 1월에 이어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3월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인데, 유가 상승으로 인해 가솔린과 전력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진=BNK투자증권 제공
WTI 가격은 3월 평균을 배럴당 90달러로 놓고 보더라도 2월 평균(64.57달러) 대비 약 40% 상승했다.
반면 가솔린 가격은 2월 평균 2.93달러에서 약 24% 오르는데 그치며 3.63달러에 불과하다. 유가 상승이 가솔린 가격에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유가 상승이 진행될 경우 가솔린 가격으로 곧바로 전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현재 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가솔린 가격은 조만간 갤런당 4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은 금융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BNK투자증권은 "국제유가 상승은 실질소득 증가율을 둔화시키고 소비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유가 상승 → 물가 상승 → 소비 둔화 → 성장률 하락이라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경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한은 '금리 인하' 명분 사실상 사라져
특히 이란 사태로 인한 공급망 충격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현재 유가 수준이 지속될 경우 세계 GDP에서 원유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1%까지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2000년대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세계 성장률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던 부정적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물가 지표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2026년 3월 에너지 가격 상승만을 고려하더라도 소비자물가(CPI)가 3.5%(전년 대비)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헤드라인 물가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일 수 있는 결정적 단서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하나증권 역시 3월 5일 발행한 '중동 포화 6일째, 예상 밖 금리 급등의 원인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장세보다 물가 상방 리스크에 훨씬 민감한 구조"라며 "기존보다 금리 레벨을 높게 잡아야 하며,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은의 특성상 매파적 스탠스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스왑시장의 경고…"금리 인하 꿈 깨라, 오히려 인상 준비할 때"
자료=KB증권 제공
채권 시장은 이미 한국은행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KB증권의 '유가는 급등했지만, 한은의 스탠스는 아직 신중'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WTI가 장중 120달러 부근까지 치솟자 스왑시장(IRS)은 연내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국채 금리는 단숨에 20bp 이상 폭등했다.
보고서는 "유가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WTI 100달러가 지속되면 올해 3~12월까지 물가 상승 폭은 1.33%p, 120달러일 경우에는 2.0%p까지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며 "스왑시장이 이미 연내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 환율 1600원 도달 가능성…"원화 가치 하락, 증시 하방 압력 가중"
원/달러 환율 1500원대를 훨씬 웃돌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의 '이란 사태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는 원화의 추가 약세를 예고했다.
전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에 유의미한 상승 압력을 가해 기존 전망보다 환율 레벨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환율 변동성 확대. 여전히 하방 압력은 작용' 보고서에서 "이란 사태 이후 환율이 16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리스크가 커졌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부추겨 증시를 압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의 악화는 주식시장의 체력을 갉아먹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 지속에도 둔화되는 증시 민감도' 보고서에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글로벌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종민 수석연구위원 역시 '매크로(시장)와 마이크로(종목)의 차별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발 이슈에 시시각각 반응하며 한국 증시가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힘든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미-이란 충돌 14일차: 출구 전략의 마침표 핵과 협상력의 마침표 해협'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전 연구원은 "이란의 '지정학적 통행권 무기화' 전략과 미국의 압박 기조가 대결하는 양상"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상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사모대출(Private Credit) 부실화…'제2의 서브프라임' 되나
이란 전쟁에 가려 주목도가 낮긴 하지만, 최근 글로벌 채권 및 크레딧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은 중요한 이슈가 미국발 사모대출 리스크다. CNBC는 최근 사모대출 시장의 불투명한 자산 가치 산정과 유동성 경색 위험을 경고하며 제2의 서브프라임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2월 20일 영국 부동산 담보 대출업체 마켓파이낸셜솔루션스(MFS)가 파산하면서 관련 대출을 주선한 월가 금융사들의 손실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의 사모대출 펀드 'BCRED'에서도 대규모 환매 요청이 발생했다.
사모대출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직접 대출 구조로 자산 가격이 즉각 반영되지 않아 장부상 수익률이 실제 위험을 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 부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펀드런'과 자산 헐값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내에서도 관련 펀드 판매 잔액이 약 17조원으로 늘어나 금융당국이 리스크 점검에 착수했다.
자료=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의 '채권전략; 사모신용을 바라보는 시각' 제하의 보고서는 "사모신용 펀드에 대한 연쇄 환매 요청(펀드런)과 JP모건의 사모대출 한도 축소 소식에 관련 리스크 경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2년 블랙스톤 부동산 펀드(BREIT) 환매 중단 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로의 비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특히 "AI 파급력으로 인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구도 재편 과정에서 취약 기업들이 유동성 조달 차질로 경영 여건이 악화될 여지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의 '사모신용 환매, 지정학 갈등에 투자심리 위축' 보고서 또한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김준수 연구원은 "사모신용 리테일 펀드 환매 이슈에 따른 유동성 노이즈가 금융권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 투자등급과 유럽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와 달리 대형은행들의 건전성이 제고됐고 직접적인 노출 또한 제한적이어서 당장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 정책 모멘텀·코스닥 액티브 ETF, 증시 '안전판'
이처럼 비우호적 거시경제 환경 속에 국내 정책 모멘텀은 증시의 하단을 지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전망이다.
DB금융투자의 '주총 시즌에 형성될 수 있는 모멘텀' 보고서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과 주주 환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란 사태라는 이벤트 충격으로 기존 상법 개정안 모멘텀이 희석됐을 여지가 있으나, 이번 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당 모멘텀이 재차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아 소각 여력이 큰 지주사와 금융 업종이 반등 장세에서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기금 등 기관 투자 확대, 상장 및 퇴출 제도 재설계, 코스닥 벤처 펀드 등에 대한 세제 혜택 강화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들도 속속 마련되는 가운데, 코스닥 액티브 ETF가 잇따라 신규 상장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치우친 수급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3월 들어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이어 한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까지 가세하면서 코스닥 액티브 ETF 경쟁이 본격화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지난 10일 상장된 뒤 5거래일 만에 개인 순매수 1조2000억원 이상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은 'PLUS 코스닥150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바이오 중심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를 신규 상장했다.
DB금융투자의 'ETF DeepDive-시장 국면별 코스닥 액티브 ETF 선택 전략' 보고서는 새로운 투자 수단에 주목했다.
자료=DB금융투자 제공
퀀트 분석팀은 "코스닥 액티브 ETF는 지수 대비 압도적인 위험 조정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중동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는 운용사별 특화 전략에 따른 차별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와 자사주 소각 유도 정책이 맞물릴 경우, 수급 공백을 메울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지수 하락은 제한적…매크로보다 종목"
주식시장 전략 역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 전체가 하락하는 장세는 아닐 수 있다는 진단이다.
자료=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 김종민 수석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 트레이딩 전략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알파 수익률을 도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즉 매크로 변수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종목 중심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최근 금융시장 움직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주요 자산 변동률을 보면 원유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가 나타난 반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국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단순한 위험 회피보다는 산업별 투자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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