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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세상설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4-03 12:2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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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감 l 최소윤 글·그림, 봄볕, 1만8000원
웃음보다 눈물은 훨씬 더 원초적인 감정의 표현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울음으로 세상과 처음 만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까르르 웃는 순간만큼 엉엉 우는 순간이 많다. 기쁨과 슬픔, 서러움과 억울함이 아직 구분되지 않던 시절, 눈물은 가장 솔직한 언어다.
‘눈물도감’은 ‘눈물’을 탐험하는 지식 그림책이다.
책은 눈물의 정의에서 출발해 눈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눈물의 모양과 결정, 그리고 눈물의 맛까지 들여다본다. 어른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손오공게임 정보가 가득하다.
하루 동안 우리 눈에 고이는 눈물의 양은 약 1㎖. 가느다란 빨대 하나를 채울 정도의 양이다. 1년을 모으면 종이컵 한개 반, 80년을 모으면 30ℓ짜리 생수통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눈물을 표현하는 우리말 어휘들도 풍부하다. 그렁그렁, 또르르, 뚝뚝, 찔끔찔끔, 주르륵, 줄줄, 주륵주륵…. 눈물은 릴게임종류 흐르는 방식도 다양하지만, 마르고 난 뒤 남는 결정의 모양도 제각각이다. 양파를 썰 때 흐른 눈물과 슬픔 속에서 흘린 눈물, 찬바람을 맞으며 맺힌 눈물은 서로 다른 흔적을 남긴다.
과학적으로도 눈물은 하나가 아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한 ‘기초 눈물’, 자극을 씻어내는 ‘반사 눈물’, 그리고 감정이 움직일 때 흐르는 ‘감정 눈물’이 따로 황금성오락실 존재한다. 눈물의 맛 역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기본적으로는 짠맛이지만, 웃음 끝에 맺히는 기쁨의 눈물은 달콤하고, 분노 속에서 터지는 눈물은 씁쓰레하며, 베개를 적시는 슬픔의 눈물은 시큼하게 남는다. 결국 눈물은 감정의 또 다른 얼굴이다.
우리는 종종 눈물을 참는다. 울면 약해 보일까 봐, 창피할까 봐, 혼날까 봐. 그러나 저자 바다이야기디시 는 다정하게 말한다. “눈물이 나올 때는 그냥 울어요.” 눈물은 감정을 정리하는 자연스러운 몸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책은 울고 난 뒤 자신을 달래는 방법도 함께 알려준다. 따뜻한 물을 마시기, 달콤한 간식 먹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처럼 작고 구체적인 위로들이다. 아이에게는 감정을 돌보는 방법을,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자기 돌봄을 떠올리게 바다이야기2 한다.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공모전에서 신인 작가상을 수상한 최소윤 작가의 귀엽고 생기 있는 그림과 리듬감 있는 설명은 단숨에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눈물’에 대한 책이지만 ‘미소’가 떠나지 않는 책이다. 김아리 객원기자 ari@hani.co.kr
웃음보다 눈물은 훨씬 더 원초적인 감정의 표현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울음으로 세상과 처음 만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까르르 웃는 순간만큼 엉엉 우는 순간이 많다. 기쁨과 슬픔, 서러움과 억울함이 아직 구분되지 않던 시절, 눈물은 가장 솔직한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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